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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마!지난번 사행을 배행하여 북경에 다녀온 유봉사로부터 중원의 덧글 0 | 조회 77 | 2021-06-07 20:13:46
최동민  
마아마!지난번 사행을 배행하여 북경에 다녀온 유봉사로부터 중원의 인전이라는 책을 하나 얻어 보았는데 그 속에 보제방과 구황본초를 저술한 주숙의 얘기가 있었소.허준이 청한 대오는 짜지지 않았다. 내의원의 소임이 무엇이냐! 상감을 위시, 왕실의 고귀한 분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일진대 고루 인원이 갖추어진 평화로운 길도 아니요 미리 일정을 예정할 수도 없는 피난길에 예상되는 부상과 예기치 못할 병세에 대처할 의약을 지고 가는 것이 급선무이지 의서니 처방전이니 비망록 따위는 불요불급하다는 한결같은 주장이었다.그건 중문에 걸린 어필 현판과 정청에 내걸린 어필 현판 사이를 오가며 어필을 외는 혹독한 것이었고 그 징벌 회수는 100번 왕복에서부터 300번, 많아서 500번, 가장 무거운 것이 1,000번 왕복인데 과차에 첫째로 뽑히고 혜택받은 구임관이라는 이유로 허준에게 내린 징벌은 1,000번 왕복이었다.포기를 해? . 그녀는 공빈도 공빈이려니와 상감의 관심이 지극하게 쏠린 병자임을 알기에 상감을 모시고 섰던 큰방상궁의 눈짓을 받아 양예수의 뒤를 쫓아온 것이다.육만천칠백삼십구 종에 이른다는 것을.지게에 짐을 옮긴 허준은 어둠에 겁을 먹고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미사와 함께 강 건너에서 한눈에 띌 바위틈에 배를 단단히 받쳤다.이제나저제나 정작으로부터의 지명을 기다리던 허준은 고직, 노자, 일산봉지, 인로, 쇄마영장 등 사신 행차의 각 부서가 날로 구체적으로 짜여지는 걸 듣다 못해 스스로 정작을 찾아갔다.분개할 것 없지. 당연한 일인즉.27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인데 전체의 줄거리가 16부, 그 세분된 내용엔 동물, 식물, 광물 1,892종의 약효와 처방을 망라했다네.더구나 사냥을 나가 말을 타고 달리며 갑자기 땀을 내고 또 짐승을 쫓느라 야심한 산속을 헤매는 일들이 다 몸의 준비행위 없이는 조심해야 할 행동올시다. 게다가 한기를 쫓느라 술을 마시는 것은 잠시 몸을 따습게 할 순 있으되 술이 깨면 더더욱 한기가 심해지니 산속에서 한기를 술로 쫓으려 한 것이 실수였습니다.또 왜 이
공빈의 젖은 눈을 본 채 그러나 양예수는 잠시 대답을 늦추고 말을 하지 않았다.아직 이파리에 아침이슬이 매달린 시각인데도 기승을 부리듯 매미소리가 요란했다.심각할 것 없네. 유념할 거리도 아니고.곡산에서 시체들을 태우는 마을의 불길들을 바라본 그날이 밝아 일행이 평양 남쪽 40리 어간인 중화에 이르기까지 허준의 코끝에는 시체를 태우던 역한 냄새가 떨어지지 않았다.공빈 처소인 진숙궁 뜰엔 공빈을 위시 그의 생부이자 임금의 장인인 사포서 별제를 지내는 김희철이 보였다.허준이 한 호흡 쉬고 말했다.뭐라고요!소문은 한둘이 찾아들고 있는 것이 아니고 제법 많이 몰려들고 있다고 퍼져 있네.대관절 몇 군데에나 불을 붙였는지 말해라.지고 가? 어디로?수만 년 바다로 막히고 아득히 대륙이 수천 리로 떨어지게 한 남의 나라 중국의 의약이 어찌 내 나라 사람들이 오로지 한가지로 본받아야 될 보전일 것인가. 내가 정작 찾아야 될 것은 이 대륙 누구에게도 아닌 바로 내 나라 내 산천에서 얻어져야 할 해답이 아니던가.소인도 처음 접하는 증상들이오라 날이 밝는 길로 특히 병이 치발한 지역을 답사하여 처방의 실마리를 찾아보리라는 말 외 지금은 달리 드릴 말씀이 없사옵니다.6천만 마디 훈도보다 더욱 준열하고 확실하게 의원의 참모습과 그 존재를 보여준 이는 유의태 그분이다.걸고 말고가 있나. 양예수를 능가할 의원은 없네.팅 빈 역로 위에 다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곧 미사가 다가들어 짐짝 위에 도롱이를 씌우고 허준의 이마와 얼굴에 흐르는 빗물을 닦아주었다.따지고 보면 자기 또한 그들과 같은 천민이요 그들 가슴에 맺힌 원망, 분노, 한이 왜 없다 하리.또 다른 예로 처음 심한 감기처럼 열이 솟다가 코안과 귀뿌리부터 헐고 붉게 부어오르고 삭신이 쑤시다가 역시 목안이 물도 넘기지 못하도록 부어오르다가 기가 막혀 죽고 . 그 발병서 낙명까지 사람따라 다르나 즉일서 열흘, 길어서 두이레면 생사가 갈리는데 재채기가 나면 목안이 다시 틔어 사는 증좌요 재채기가 없으면 죽는다.비에 젖고 흙탕 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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